2016 서울국제음악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공연이 6월 3일에 있었습니다.
'비엔나에서 온 편지'라는 타이틀로 비엔나에서 활동했던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점으로 다뤘는데요
특히 슈베르트의 작품에 대해서 많은 관객 분들이 호응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.
아무래도 여러 광고나 영화 등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서 많은 분들이 아셨던 것 같아요
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연주를 한 연주자 분들도 앵콜을 두 곡이나 연주해주셨습니다.
연주를 만들어 나갈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개막연주를 했던
피아니스트 조지 리같은 신예 연주자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고
이 날 연주를 함께 했던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같은
거장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.
이번 연주도 무대 뒤에서 들었지만 소리 하나하나가 참 놀라웠는데요.
'이래서 거장이구나...'라는 생각이 들면서도
'이런 사람의 연주를 자주 들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?'라는 생각도 더불어 들었습니다.
물론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첼리스트 김민지의 연주도 매우 아름다웠습니다.
처음 맞춰본 연주였지만 시종일관 좋은 분위기를 잃지 않았던
이 특별한 '트리오'의 연주도 아마 이 좋은 분위기 덕에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.
서울국제음악제 첫 다이어리에도 말씀드렸듯이
'좋은 연주자를 소개 했을 때, 많은 관객분 들이 호응 해 주시는 모습이 보일 때'
이 일을 하면서 가장 좋은 순간인 것 같습니다.
2016 서울국제음악제도 많은 관객 분들이 호응을 해 주셔서 참 행복했습니다.
내년 서울국제음악제에서도 좋은 연주자와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.